출판사의 책 소개
머리를 다스려 마음을 얻는다
인간은 어떤 자극에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편하게 생각합니다. 즉각적이고 자동화된 반응이 뇌의 에너지를 생존에 집중하게 만들기 때문이죠. 뇌는 체중의 약 2%에 불과하지만, 소비하는 에너지의 약 20%를 쓴다고 합니다. 이는 생명 유지와 종족 번식에 대한 뇌의 역할이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말합니다. 하지만 현대인은 뇌를 생존에만 활용하지 않습니다. 그랬다가는 크고 작은 싸움이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자극이 있을 때, 일정한 시간과 공간을 유지하는 것은 인간 고유의 능력입니다. <브리드> 21호는 주로 ‘자극과 반응 사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긍정적이고 행복한 자극이야 별문제가 안 됩니다. 문제는 불안, 스트레스, 두려움, 트라우마와 같은 부정적인 자극입니다. 모든 칼럼에서 일관되게 지적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선, 자극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마음의 상태를 충분히 살피면 그 상황이 객관적으로 보입니다.
행복한 순간이 너무 결정적이면, 행복을 잃은 후의 상실감은 더 큽니다. 그래서 행복이 두렵기도 합니다. 너무나도 사랑했던 사람이 있으면, 이별 후 상심은 죽을 만큼 깊습니다. ‘무엇이 행복을 방해하는가(14쪽)’, ‘추모와 치유(20쪽)’는 이런 상실과 상심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건강한 삶을 되찾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자극과 반응 사이(28쪽)’은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상황에서 반복되는 반사적인 반응을 관리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장소,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은 긴장을 유발합니다.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고,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친밀감입니다. 이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성격이 아니라 누구나 연습을 통해 배양할 수 있는 기술에 가깝습니다. ‘늘 내가 속한 곳에서(34쪽)’ 칼럼을 통해 친밀감을 기르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인간에게는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 영적 에너지가 있습니다. 감정과 영적 에너지가 풍부해야 판단이 앞서기보다 호기심이 자극되고 외부 자극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삶에 대한 열정(44쪽)’에서 타인의 생각과 판단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반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뇌가 아무리 반복을 좋아한다 하더라도, 잘못된 생각 혹은 행동을 반복하게 둘 수는 없습니다. 사소하지만 작은 행동을 몸에 익혀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방법이 ‘시간이 지날수록(54쪽)’에 있습니다.
그리스의 철학자 세네카는 “어느 항구를 향해 항해할지를 모른다면, 어떤 바람도 우호적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사물과 현상을 이해하고, 반응하며, 성찰하고, 추론하고, 재평가하는 철학이 실 생활에서 필요한 이유를 잘 설명합니다. 일상생활에 철학적 신념을 적용하면 자극에 대한 반응은 전혀 달라집니다. “그때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라는 후회가 줄겠죠. ‘철학적 사고(86쪽)’에서 철학이 말하는 삶의 진리를 알아보세요